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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말 가족특집] 편견 이후의 세계를 묻는, 가장 영리한 동물 우화, <주토피아 2>

by 채채둥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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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 포스터

1. 영화 주토피아 2

 이 작품은 2025년 11월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로, 디즈니의 히트작인 <주토피아>(2016)의 후속작입니다. 감독은 첫 번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자레드 부시와 리치 무어가 맡았으며, 필 존스트롬이 각본을 썼습니다. 영화는 디즈니의 전통적인 3D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발전된 기술력과 스토리라인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목소리는 첫 번째 영화와 동일한 배우들이 맡았고, 제니퍼 굿윈은 주인공인 주디 홉스 역할을, 제이슨 베이트먼닉 와일드 역을 연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셔리드 아담스오스카 아이작 등의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개봉 직후 전 세계적으로 약 12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영화와 비교하여 더욱 복잡하고 심오한 사회적 메시지와 도덕적 질문을 담고 있어 성인 관객층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제작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 영화의 상업적 성공에 대한 부담과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맞추는 것이 큰 도전이었습니다. 또한, 디즈니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인종, 성별, 사회적 편견 등에 대한 논의가 작품의 중심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그들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칭송을 받았습니다. 후속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매우 컸고, 디즈니는 그들의 팬층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스토리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흥행과 비평 양측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줄거리

 영화는 주디가 경찰로서 승진하고, 이제 주토피아의 여러 구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주디는 승진한 후에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합니다. 주토피아는 계속해서 동물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로서의 일상은 더 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하고, 그로 인해 주디는 예전처럼 닉과 자주 함께 일하지 못하게 됩니다.

경찰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주디

그러던 중, 주토피아 전역에서 ‘변화된 동물’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변화된 동물'은 일상적인 동물들이 갑자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예기치 않게 불안정해지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이 사건은 매우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토피아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과 공포를 자아냅니다. 주디는 이 사건의 원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동물들이 변해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단서를 모으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불안편견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건은 단순한 범죄나 사고가 아니라, 보다 깊은 사회적 갈등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시 뭉친 주디와 닉

 주디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닉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며, 둘은 다시 팀을 이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닉은 그동안 주디와의 관계가 깊어졌고, 그가 본래의 '사기꾼'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점차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토피아 사회의 불평등과 편견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디와 닉은 '변화된 동물'들의 행동이 단순한 질병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실험적 조작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추적하게 됩니다.

 조사를 이어가면서 그들은 '동물 본능 조작 실험'이 주토피아에서 진행되었음을 발견합니다. 이 실험은 고위 정치인들과 일부 기업들이 동물들의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개발한 위험한 과학적 조작이었습니다. 실험의 목적은 동물들이 더 이상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실험이 잘못되면서 동물들의 본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고위 인물들은 이 실험을 통해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고, 특정 동물들을 통제하려 했던 것입니다.

열심히 사건을 파헤치는 주디와 닉

주디와 닉은 이 비밀을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장애물과 위협에 직면합니다. 실험의 배후에 있는 범죄 조직은 주디와 닉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해 오고, 둘은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고, 실험의 중단을 위한 단서를 얻습니다. 주디와 닉은 이 사건의 배후가 주토피아의 일부 고위 정치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공공연히 폭로합니다. 이를 통해 주토피아 시민들이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게 되고, 동물들의 본능을 조작하려 했던 실험이 종료됩니다.

그들은 수사

결국, 주디와 닉은 이 사건을 해결하고 주토피아의 질서를 되찾습니다. 주디는 경찰로서의 임무를 계속해서 수행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동물들이 더 이상 서로를 두려워하거나 적대적으로 보지 않게 된 주토피아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닉은 점차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결국 주디와 함께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너네 사..사....사.......좋아하니?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디와 닉이 다시 한 번 팀을 이루어 새로운 사건을 해결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그들이 향후 더 많은 도전을 맞이할 것임을 암시하며, 두 주인공 간의 깊은 우정과 신뢰를 나타냅니다. 영화는 주토피아의 복잡한 사회적 구조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결국 희망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3. 평가

 <주토피아 2>의 개봉 전에는 디즈니 리바이벌 이후 암흑기에 들어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상황과 전편의 뛰어난 완성도가 맞물리면서 소포모어 징크스가 우려되었으며, 개봉하고 나서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재치있게 잘 확장했다는 긍정적인 평과 전편에 비해 실망감이 드는 속편이라는 혹평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과 주디의 케미가 잘 돋보이는 전개 덕에 로튼 토마토에서 호불호 지수 신선도 보증 마크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특징으로는 전편에 비해 전개가 팽팽하고 빨라졌으며, 1시간 47분에 달하는 상영 시간 내내 빠르게 질주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위기가 해결되려고 하면 다른 난관에 봉착하며 주인공들과 관객들을 함께 몰아넣는 전개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몰입감을 주고, 중간중간 작품 특유의 동물 특성을 활용한 개그 또한 적절하게 들어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일부 캐릭터 묘사에서 호평이 있는데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닉의 성장과 감정선의 연출이 뛰어납니다. 또한 지브로스와 포버트&게리 등 '파트너십'이 강조되는 전개 속에서 닉과 주디가 서로의 차이점과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여 갈등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게리로 대표되는 '소수집단'을 선역, 이들의 역사를 지우고 억압하는, 링슬리 가문으로 대표되는 '다수집단'을 악역으로 확실히 갈라 두고 묘사했기 때문에 전편에 비해 정치적 깊이는 떨어진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관객들은 체감하기 어렵거나 혹은 알더라도 피상적으로 인식하지만, 미국 관객들이 보기에는 링슬리 가문은 미국의 파워 엘리트 집단을 대놓고 풍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파워 엘리트 구도의 비판은 미국 내에서 거의 100년 가까이 되어가는 오래된 거대담론이라 "평평하고 단편적 선악구도"라고 꼬집는 일부 의견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단편적인 선악 구도를 정립하기 위해 링슬리 가문은 처음부터 게리를 추적한 주디와 닉에게 노골적인 악의를 드러내고, 때문에 주디가 너무 쉽게 게리를 믿게 되는 개연성상의 아쉬움이 지적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주는 오락적 재미 면에서도 흥행과는 별개로 전편에 비해서 약하다는 평가가 양측에서 모두 보이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선악구도가 뻔해진 만큼 주인공, 악당, 조연까지 개별 캐릭터, 인물의 깊이, 심리에 더욱 신경 써서 충분한 입체감을 더했고, 단순한 악인도 살벌하고 악독한 연출을 통해 유치함을 피했습니다. 종을 뛰어넘은 공존의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차원에서는 이번 작품의 주제의식이 더 적합하다는 호평도 있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훌륭히 드러내는 선에서 그친 전편에 비해 소수집단을 포용하고 이해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에서 주제의식의 답습이 아닌 전진이 이루어졌다고 고평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영토를 빼앗았던 미국 백인들의 어두운 과거를 드러내면서도, 전편에서 초식 대 육식 이상의 입체적인 구도를 잘 다뤘듯 이번 작에서도 비단 원주민과 백인만 대입되도록 하지 않고 다양한 역사 속 대상들에 폭넓게 대입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게리의 성우가 동양인 키호이콴이라는 점은 미국에서 이민자로 일했지만 그 업적을 미국 권력층에게 빼앗긴 동양인들에, 독으로 공격했다는 누명을 썼다는 설정은 폭력적이란 편견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미국 흑인들에, 그로 인해 모두가 독을 가진 뱀 게리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9.11 테러 이후 아랍인들에 대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수집단을 공동의 적으로 만들거나 지우려는 다수집단이라는 구도에서 중국의 소수 민족 탄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입하는 해석도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던 1950~60년대에 의도적으로 흑인 주거지역을 지나가도록 건설되어 공동체가 해체된 역사가 있는데, 이번 작품과의 연관성이 제작진들에 의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차별과 도시 개발도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4. 주토피아 2의 이스터 에그(숨겨진 재미)

1) 윈드댄서 시장은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점에서 영화배우 출신 미국 정치인인 로널드 레이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연상시키며, 후반부 액션 장면은 이소룡의 동작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2) 주디가 파충류의 정보를 찾기 위해 이용하는 검색엔진은 Zoogle입니다. 또한 이 장면에서는 1편에서 풍자했던 쥐꼬리만 한 양의 당근 밀키트가 지나가듯 등장합니다.

3) 닉이 이용하는 OTT는 Hulu를 패러디한 Huluzoo입니다.

4) 미스터 빅이 연회가 열리는 링슬리 가문 대저택에 입장할 때 북극곰 부하가 늑대 기자의 카메라를 부수는 장면은 <대부>에서 소니 콜레오네가 기자의 카메라를 부수는 장면과 유사합니다.

주디의 노란 드레스

5) 주디가 대저택에서 입은 노란 드레스는 <미녀와 야수> 벨이 야수와 함께 춤추는 장면에서 입은 드레스의 오마주라고 감 자레드 부시가 밝혔습니다. 대저택 추격전에서 주디와 닉이 게리를 쫓아 주방을 가로지르는 순간, 사자 요리사의 모자 안에 <라따뚜이>의 주인공 생쥐 레미가 올라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는 요리사 알프레도 링귀니의 머리 위에서 요리를 지휘하던 레미의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팬들에게 반가운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 옆에 있는 라쿤 또한 <라따뚜이>의 빌런인 스키너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사자요리사 머리 위에 출연하신 <라따뚜이>의 레미

6) 대저택을 탈출하기 직전 닉이 게리를 제압하는 장면은 디즈니의 가장 유쾌한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라푼젤>을 떠올리게 합니다. 닉이 비장의 무기인 프라이팬을 활용해 게리를 내려치는데, 이는 탑에 침입한 적을 프라이팬으로 거침없이 제압하던 라푼젤의 당찬 모습과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라푼젤>의 공동 감독이었던 바이런 하워드가 이번 작품에서도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두 작품 속 캐릭터들을 향한 그의 재치 있는 애정이 드러납니다.

7) 게리가 일지를 토해내는 모습은 <모아나>의 헤이헤이가 먹이를 토해내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스터 에그라고 작품에 참여한 애니메이터가 밝혔습니다. 닉이 감옥에 수감될 때 다른 수감자를 괴롭히는 '마이클 J. 더 폭스'라는 이름의 여우가 "What are you looking at, butthead?"라고 묻는데, 이는 해당 배역을 맡은 마이클 J. 폭스의 대표작인 <백 투 더 퓨쳐> 속 비프 태넌의 대사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던 벨웨더의 모습과 첫 대사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일반 철창이 아닌 강화 유리로 막혀 있는 특수 감방과 한니발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인 "Hello, Clarice."를 패러디한 "Hello, Nicholas."라는 대사를 합니다.

8) 전설적인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레전드 스릴러 영화 <샤이닝>의 명장면도 이번 작품 속에 절묘하게 녹아있습니다. 작품 후반부 펼쳐지는 주디와 닉이 숨 막히는 설원 추격전은 눈 덮인 거대한 울타리 미로에서 펼쳐지는데, 이는 <샤이닝>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되는 장소인 미로 정원과 닮아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디와 닉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제설차를 활용하는 설정 역시 <샤이닝>을 유쾌하게 패러디한 요소로서 영화 팬들에게 색다른 발견의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9) 호그바텀 경감이 포버트 링슬리를 프라이팬으로 때려눕히는 것을 본 트러플러의 대사인 "That'll do pig, that'll do."는 <꼬마 돼지 베이브> 속의 대사입니다.

주토피아에 최초로 등장한 파충류

5. 제작 비화

1)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 중 처음으로 SCREENX 포맷으로 상영되는 작품입니다.

2) 영장류는 여전히 등장하지 않습니다. 포유류 중 개와 고양이도 언급으로만 등장하며, 파충류가 이번편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3)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다음 작품인 <헥스>를 의미하는 듯한 그림이 등장합니다. 또한 엔딩 크레디트가 끝난 후 쿠키 영상이 상영됩니다.

4) 한국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는 이번 작품의 개봉을 기념하여 소비자 및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습니다. 

5) 이번 작품은 K리그와 디즈니 코리아가 2025년 하반기부 년까지 진행하는 협업의 첫 번째 사례입니다. 주토피아 시리즈를 테마로 한 상품 제작, 팝업스토어 운영, 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주토피아 시리즈를 테마로 한국의 프로 스포츠 리그와 디즈니 코리아가 협업하는 것은 K리그가 최초입니다. 

 2025년 7월 30일에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서 팀 K리그가 착용한 유니폼이 주토피아 시리즈를 테마로 특별 제작되었으며,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CU와 함께 ‘주토피아 친구들의 K리그 원정 여행기’를 콘셉트로 더현대 서울에서 주토피아 시리즈 테마 상품 판매와 함께 팀 K리그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 팝업스토어가 총방문객이 6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었습니다. 

 또 이번 작품의 개봉에 맞춰 10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의 시축과 포토타임, 미니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2025년 11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체험형 팝업인 ‘주토피아2: 시크릿 미션’이 운영되었습니다. 이번 팝업은 영화의 주요 배경을 그대로 옮겨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각 존에서는 영화와 연계된 미션이 마련되었습니다. Stray Kids의 동물화 캐릭터 SKZOO와의 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내에 SKZOO의 이스터 에그가 숨어 있으며, 2025년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LECT 성수에서 팝업스토어가 운영되었습니다.

6) 이외에도 토니모리, 현대백화점, 메가박스, 대원미디어, 데일리 비타민과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전국에서 운영됩니다.

7) 작중 에어 캐나다, 크록스, 폭스바겐 등의 간접광고가 등장합니다. 에어 캐나다는 작품 초반 주디가 지하철에서 교본을 읽는 장면에 열차 내부 패러디 광고로 등장하며, 이번 작품을 주제로 한 특별 도장이 적용된 A220을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도시를 운항하는 노선에 투입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모델인 ID.3, ID.4, ID.7 투어러에서 영감을 얻어 주토피아 세계관에 맞게 재해석한 3종의 차량이 본사가 위치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착안한 패러디 네이밍인 ‘볼프스바겐(Wolfswagen)’ 브랜드로 등장하며, 국가별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글로벌 360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서 클로하우저가 사용하는 패러디 앱의 모티브인 Snapchat도 주디, 닉, 클로하우저가 등장하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8) 작품 내 간접광고는 하지 않지만 대만 중화항공도 2025년 11월 19일부터 이번 작품을 주제로 한 특별 도장이 적용된 보잉 777-300ER을 국제선 일부 노선에 투입합니다.

9) 이번 작품에 한국 스페셜 카메오 더빙 캐스트로 참여한 나영석, 이은지, 미미, 가비, 문상훈의 더빙 후기 영상이 빠더너스와 채널 십오야에 공개되었습니다.

너네 잘 어울려요

6. 마무리

 <주토피아 2>는 단순한 흥행 후속 편이 아니라, 전작이 던졌던 사회적 은유를 한 단계 성숙하게 확장한 작품입니다. 1편이 ‘편견’이라는 명제를 명확한 알레고리로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은 그 편견이 제도와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고착되는지를 보다 복합적인 서사 구조로 탐구합니다. 주디와 닉의 관계는 더 이상 캐릭터 케미에만 기대지 않고, 각자의 가치관과 선택이 충돌하는 드라마로 진화했으며, 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꽤 대담한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미장센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 도시 구획의 확장은 단순한 볼거리라기보다 계층과 권력 구조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유머의 밀도는 여전히 높지만, 웃음 뒤에 남는 여운은 훨씬 씁쓸하고 현실적이었습니다. 본작은 가족 영화의 외피를 두른 사회 드라마에 가깝고, 디즈니가 여전히 ‘안전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한, 완성도 높은 속편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